[단독] 트럼프 계열 기업, 도지코인 채굴 산업 진출... 밈 코인과 정치 거물의 이례적 만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도지코인 채굴 산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통 미디어와 정치 분야에 집중해온 트럼프 계열사가 이례적으로 '밈 코인' 채굴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략적 다각화: 하이퍼드림 마이닝 인수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의 자회사인 '트럼프 디지털'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도지코인 전문 채굴 기업 **'하이퍼드림 마이닝'**을 1억 5천만 달러(약 2,100억 원) 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TMTG의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디지털 측 대변인은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하이퍼드림 마이닝의 기술력을 통해 도지코인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 계열 기업은 미디어, 기술, 그리고 암호화폐 채굴이라는 세 축을 갖추게 됐다.

도지코인 커뮤니티와의 접점 확대

이번 결정은 트럼프 진영이 도지코인의 막대한 커뮤니티 파워를 활용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과거 NFT를 발행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던 만큼, 이번 인수는 그의 지지층과 암호화폐 애호가들을 동시에 아우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거물이 밈 코인 채굴에 직접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도지코인이 단순한 투기성 자산을 넘어 정치,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도지코인($DOGE)의 가격은 15% 이상 급등했으며, 트럼프 미디어의 주식(NASDAQ: DJT) 역시 장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향후 트럼프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거나, 채굴 수익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보가 향후 정치권과 암호화폐 시장의 관계에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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